♣나의 글

지루한 휴일 오후에...

유수기 2010. 7. 18. 16:51

어제밤까지 무섭게 내리던 비도
오늘아침 되니 조금 잔잔해지더니
낮은 구름만 잔뜩...
그마져도 오후되니 밝은 햇살이 비춰지네요,
창문을 여니 바람은 많이 부는데 더위는 여전하고...
창문 모두 열어 놓고 선풍기만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
울대장님은 어디를 갔는지 이른 아침 밥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애마몰고 사라지고
오후되니 아들도 친구랑 영화본다고 나가버리고...
나만 혼자 재미없는 TV만 이리틀고 저리틀고,
수없이 냉커피와 냉녹차만 들이키고 있답니다,
컴퓨터를 켜고 여기저기 인터넷 써핑도 해보고
별 뜻없이 여기저기 웹싸이트도 뒤적거려 보고.
난지도 켐핑장 클릭해서 하루 비용도 체크해보고..
모기가 싫어한다는 구몬초와 아래향이라는 식물도 찾아보고...
정말 할일없고 지루한 휴일 입니다,
이럴줄 알았음 어제밤 무심당님과 지수언니 따라갈껄...
괴산 화양계곡 에서 하룻저녁 묵고 오는길에 맛있는 백숙 먹는다고...
에효~~~ 누구 약올려요??
이렇게 나혼자 온종일 심심할줄 알았음 따라갔을텐데..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나요,
요렇게 심심할땐 독서 삼매경에나 빠지면 좋을텐데..
요즘은 책읽는것도 시큰둥~
얼마전 사다놓은 책도 아직 절반도 못읽은 채로 쳐박아두고 있네요,
TV는 왜 맨날 재방송만 해대는지 한거 또하고 또하고 시청료 낸게 억울해요,
그러면서도 또 시청료 올린다고 들썩...
내일이 초복이라고 삼계탕이라도 끓여볼까 마트에 가봐도
쬐깐한 영계 조차도 가격이 오르고...
에효..세상 뭐 내맘 같은게 없고 내뜻 같은게 없으니
사는게 재미 없구먼요,
난지도 켐핑장 다시 클릭해서
어느날 친구들 과 하룻저녁 켐핑을 하던지
오후시간 즐거운 피크닉을 하던지
비용이나 뽑아봐야 겠어요,
간단한 밑반찬만 챙겨가면 아니 몸에 돈만 지니고가면
뭐든 다 있다니까..
텐트에..그릴에 고기에 음료수에 잘때덮을 담요까지..
젊었을때 바닷가에 텐트치고 밤새던 기억 더듬으며
좋은 사람들과 하룻저녁 텐트에서의 추억도 좋을듯 싶어요,
님들도 가족들과 아님 좋은 친구들과 주말 하룻저녁
도심의 한적한 켐핑장에서 즐거운 시간 계획해 보시면 어떨까요?
집나가면 개고생 이라지만
지나고나면 다 즐거운 추억 아니겠어요?
몸은 반백의 세월을 지났는데 마음은 아직도 철딱서니 없는
2~30대 라니...
아직 하고싶은 것도 많고 가보고싶은 곳도 많은
마음은 아직 젊은 반백의 아줌마...ㅋㅋ
아~~~ 매미 소리가 들리네요.
올들어 처음 듣는 매미소리예요,
짝을 찾는 소리인지..친구를 찾는 소리인지...
매미야 너도 심심하구나??
나처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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