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날씨 착한 봄날 오후에...

유수기 2010. 4. 7. 14:16

이렇게 날씨 착한 봄날...

방콕 하고 있기엔 너무 아깝다 는 생각...

하늘은 푸르고,먼산엔 진달래가 방끗 웃고 있을텐데

하는일 없이 무료하게 이러고 있는 까닭은?

25일 고향 모교 총동문회에 1박 2일로 가려니

그때까지 착하게 얌전히 있어야 된다는 말씀 이지요,ㅋㅋ

항상 당일 아침에 갔다가 행사 끝나고 나면 

불나게 집으로 오는데도 늘 오밤중... 

그래서 이번엔 토요일 미리가서 전야제로 신나게 놀자고

충주댐 주변에 콘도하나 빌려놓기로 하였던 터라

그때까진 울대장님 한테 점수를 잃으면 안돼기 때문 이지요.

오랫만에 맘 놓고 어린시절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맹글어 보려니

벌써 머리가 복잡 합니다,

전날 가기로 한 친구들은 몇명 약속이 되어 있고

콘도에서 먹을 꺼리를 뭘해가야 하나?

간단한 반찬 한두가지 챙겨가면 거기가서 송어회를 사면 될테고

그외 필요한 술과 과일 컵.등등...등등등...

담날 아침 꺼리는 올갱이 해장국으로 유명한 친구네서 해장국 몇인분 사오면 될테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 만으로도 분주하고 마음이 즐겁습니다,

그때쯤이면 충주호 주변에 벚꽃도 거의 졌을 무렵 이겠지만

뭐 굳이 꽃아니래도 워낙에 경치가 좋은 곳이니까,

토요일에 좀 일찍가서 유람선을 한바퀴 타도 좋을듯 싶네요,

 

나른한 봄날 오후,

아들이 챙겨준 영화 하나보고.

TV 도 보다가 그도저도 다 재미없는 시간...

낮잠도 않오고 컴에 들어와도..카페에 와도 재미 없고...

창문 활짝 열어놓고 먼산 바라보다

즐거운 나들이를 머릿속에서 미리 댕겨 옵니다.

전화하는 친구들 마다 벚꽃 구경 가자는데

며칠 있으면 서울에도 구석구석 이쁘게 필텐데

뭘하러 돈들이고 시간들여 멀리까지 가서 고생 하나요,

여의도 윤중로.과천 서울대공원.능동 어린이 대공원,등등

어디를 가도 꽃천지 일텐데...

그때쯤 우리도 벚꽃 벙개 한번 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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