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신종플루와 체온계

유수기 2009. 8. 28. 12:58

어제저녁 퇴근해서 들어오는 아들이

제방에 들어가더니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리구 잠시후 " 엄마! 잠깐만 와봐요 "하더라구요,

왜? 또 뭘사왔나? 궁굼해서 가보니

병원에서 쓰는 체온계를 내 귀에 꽂더라구요,

" 정상이네,엄마 체온이 36.1도야 " 하네요,

뭔데? 왜??? 하니까,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하나 샀다는 거예요,

신종플루는 체온이 37.8도 이상이면 의심해 봐야 한다면서

틈틈이 재어 보라네요,ㅎㅎㅎ

참 기특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예전에 아들 애기 일적에 가느다란 유리로된 체온계 하나 있었는데

감기걸려 열나고 하면 병원 가기전 겨드랑이에 끼워서 열을 재어보곤 했는데

그아들이 다커서 이젠 집에서는 체온계가 필요없을줄 알았는데...

손 세척제도 사려구 했는데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체온계도 세척제도

사기가 힘들다네요,

울 대장님은 한술더 떠서 밖에 나가지 말고 꼼짝 말고 집에만 있으래요,

뭐야! 이참에 나를 창살없는 감옥살이를 시키겠다는겨?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죠,

재수 없어서 걸릴려면 방구석에 쳐박혀 있어도 걸리고

안걸리려면  환자가 옆에 있어도 안걸려, 하니까

그래도 집에만 있으면 그만큼 확율이 적다는 거라네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좋은 날에 방콕에 감옥 살이를???.......

TV 에서 보니까 잡곡밥과 야채,과일, 등을 잘먹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

면역력이 강화 되어서 전염될 확율이 적어진다 잖아요,

내가요즘 얼마나 열심히 운동을하고...또  요즘 우리집 밥 먹는거 보면 완젼 웰빙식 인데

뭘 걱정을 하는지...

암튼 아들 잘~둔 덕분에  방콕..창살없는 감옥살이 할뻔 했잖아요,

짜식!!! 체온계는 잘 보관해 뒀다가 너 장가가서 애 낳거든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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