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새내기의 첫상면(산벗 가입후 첫산행 후기)

유수기 2007. 1. 30. 10:59

서울에서 가깝지만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쉽게 갈수없었던 강화도 마니산.

그곳은 항상 궁굼증에 쌓여

언제나 가볼까 기회만 엿 보던중에

이좋은 봄날에 드디어

마니산의 산신령님이 저를 불러 주셨어요.

"산사랑 벗사랑" 을 통해서......

 

이른새벽 산,벗, 님들과의 첫상면을 위해

서둘러 전철을 타고 사당에 도착하니 7시 35분,

조금은 싸늘한 아침공기 속에 산,벗,님들 한두분 씩 모습이 보이고

쑥스럽지만 반가운 인사로  이 탄금대를 맞아 주셔서 너무 감사 했어요.

 

와!~~~~~드디어,   마니산 이네요.

좀 가파르고 험하다는 마니산의 성격을

조금은 듣고 있던터라

한편으로는 산,벗,님들께 폐끼치게 될까 걱정도 되고,

그래도 그간 종종 운동삼아 가까운 산에 다녔던 실력을 믿고

속으로 단단히 다짐을 했죠

오늘 첫만남이 중요하니까 실망 시키지 말고 잘해보자고......

 

중간쯤 오르니 길은 점점 험해지고

숨은 턱에 차오르고

불어오는 흙 바람속에 그래도 "이정도 쯤이야"

아직은 할만하네 를 속으로 뇌이며

이산행을 깊이 즐기리라생각했죠

중간 중간 먼저오른 님들이 과일이며 떡을 하나씩 나눠주시는것이

식구들간의 정이 듬뿍 담겨 있는듯 해서 흐뭇했답니다.

 

첨성단을 조금 위에 남겨 두고

준비해간 부침개와 두릅 으로 몇분의 산,벗,님들과

소주한잔씩 나누며 잠시 편한 휴식을 취했지요

 

첨성단 앞에 올라 서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절로 탄성이 나오고......

산아래로 보이는 마을과 바닷가 그리고 오밀조밀한 섬들,그리고

능선을 따라 징검다리처럼 놓여진 바위들이

힘든 앞으로의 갈길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환상 적으로 보이는건

잠시의 착각은 아니였죠

그야말로 장관 이였어요

코 끝에 스치는 상큼한 봄바람과 어우러져

정말 여기가 천국인가 싶게 느껴 지는게

마니산 신령님은 정말 환상적인 좋은곳에 사시는구나 하고 생각 들더라구요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어느새 "함허동천" 하산할 코스가 됐어요

뒤돌아서 능선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눈에 가슴에

가득담고 하산을 했죠

뒤쳐질 세라 열심히 내려오니

시산제 준비로 바쁘신 운영자님 들이 박수로 맞이해 주셔서

개선장군처럼 보무도 당당히  박수로 답례를했죠

 

몽돌님 발목 삔것 외에는 (많이 아프셨겠지만)

큰 사고 없이 모두 무사히 하산하셔서

더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시산제를 지내고

간단하지만 맛깔스런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특별한 색에 특별한 맛의 막걸리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 한 산사랑 벗사랑 님들의 친분을 보며

좋은 모임에 한 일원이 된 제가 자랑스럽게 느꼈답니다

 

송내 호프집에서 시원한 한잔의 호프와

노래방 에서 한층더 가까워진 분위기로 어우러져서

먼 춘천에서 오신 행운의여신님의 가수 뺨치는 노래와

아픈다리를 이끌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청중을 압도한 몽돌님,

그리고 닉은 잘모르지만 여러님들의 열창......

시간은 왜그리 빨리 달려가는지

가겠다는 시간을 잡을 재주는없고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지요

송내 2차 여흥의 시간에 참석 못하시고 가신님들

조금 손해 보셨어요  아니  많이 손해 보셨네요

유명 가수 뺨칠 실력의 귀한 노래를 못들으셨으니.......

 

시산제 준비로 힘드셨을 운영자 님들

맛있는 문어를 특별 준비해주신 (얼굴은 알겠는데 닉은 아직.죄송)님

새내기들 낯설고 어색하지않게 마음쓰고 배려해주신 산,벗,여러님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앞으로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겠다는 다짐 하면서

서툴고 두서없는글 이만 내리겠습니다.

하고싶 말은 많은데 제 필력이 약해서......

 

 

산사랑 벗사랑 님들~~~~~알~라~뷰~~~~~~~~~^*^

 

 

2006년 3월 20일 산벗 가입후 첫산행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