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웃자!

취객

유수기 2011. 5. 11. 09:59

 

    취객

    
         

 

  

   늦은 밤 어떤 중년 신사가 술에 취해 길에서 볼일을 보려고 전봇대 앞에 섰다.

 신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자 지나가던 청년이 말했다.

 “아저씨,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신사는 청년에게 기특하다는 듯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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